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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노란 물결이 눈물로 철썩였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MBC '무한도전'과 그룹 젝스키스의 합동 공연이 총 5천808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열렸다.
안대를 쓰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관객들에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안대를 벗고 관객들의 환호성을 마주한 젝스키스 멤버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걱정이 컸다는 리더 은지원은 팬들의 노란 풍선 물결을 목격하는 순간 "내가 젝키구나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눈물 쏟은 김재덕은 "안 울려고 했다.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여러분이 너무 감동이라 안 울 수가 없었다"며 "여러분은 감동"이라고 고마워했다.
장수원은 "앞으로는 오래 헤어지는 일 없도록 좋은 자리 자주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공연은 '무한도전'의 '토토가2' 특집 일환으로 젝스키스 멤버들은 수개월 전부터 비밀리에 컴백을 준비해왔다.
16년 만의 재결합이었음에도 젝스키스는 원조 아이돌 그룹다웠다. 90년대 전성기 시절의 의상을 차려 입고 무대에 올라 '컴백', '폼생폼사', '커플', '기억해줄래' 등 히트곡에 맞춰 90년대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춤췄다.
팬들 중에는 아이와 함께 온 팬, 임신 중인 팬도 있었다. 하지만 팬들 역시 추억의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색 우비를 꺼내 입고 '돌아와줘서 고마워' 플래카드를 흔들며 목청이 터져라 "오빠!" 하고 소리 질렀다.
특히 2000년 젝스키스 해체 후 연예계를 떠났던 멤버 고지용도 극적으로 합류해 '기억해줄래' 무대에 깜짝 등장해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노래 후 팬들에게 인사한 후 눈물 흘린 고지용은 "아직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시네요" 하고 고마워했다.
특히 "16년 만이다. 마지막 무대가 생각 난다"며 "'무한도전'을 계기로 멤버들이 더 왕성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젝스키스는 팬들을 향해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번 '토토가2' 특집은 16일부터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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