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김주찬의 사이클링 히트 속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KIA 역사상 최초이자 KBO 통산 19번째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한 김주찬 활약 속 넥센을 11-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승 6패.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6승 1무 6패가 됐다.
기선제압은 넥센이 했다. 넥센은 1회초 상대 실책과 채태인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KIA도 이어진 1회말 김주찬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넥센이 다시 달아났다. 4회초 공격에서 서건창, 고종욱의 적시타, 대니 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 점수차를 벌렸다.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백용환 적시타와 김민우 땅볼로 2점을 만회, 4-5로 따라 붙었다. 넥센이 5회초 1점을 추가하자 KIA는 5회말 2점을 보태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IA였다. 7회말 브렛 필의 적시타로 이날 처음 앞서간 KIA는 8회 김다원과 김주찬 적시타 등으로 대거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찬은 첫 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세 번째 타석 중전 적시타, 네 번째 타석 우중월 3루타, 다섯 번째 타석 좌측 2루타를 때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지난해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두 차례 이를 이룬 가운데 19번째 사이클링 히트 주인공은 김주찬이 됐다. 5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맹활약.
넥센은 경기 초반 흐름을 잇지 못하고 역전패, 연패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KIA 김주찬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는 순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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