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수습기자]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보우덴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보우덴은 이날 3승에 도전했다. 앞선 2경기 성적은 13이닝 동안 9피안타 13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69로 호투했다.
보우덴은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1회 배영섭, 박해민, 구자욱 세 타자를 모두 외야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공 14개로 마무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최형우를 삼진, 아롬 발디리스를 내야 플라이, 이승엽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깔끔한 투구를 했다.
3회 1사 이후 보우덴은 이흥련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또다시 김상수와 배영섭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같은 모습은 반복됐다. 박해민을 삼진 처리한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형우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더 이상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보우덴은 5회와 6회 다시 3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시작과 동시에 발디리스를 2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승엽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백상원마저 내야 땅볼로 엮어낸 보우덴은 공 11개로 5회 투구를 마쳤다. 6회에도 효율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이흥련을 1루수 땅볼, 김상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배영섭은 2구만에 다시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마무리 했다.
7회에도 올라온 보우덴은 이날 경기서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과 최형우를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이후 폭투로 2사 2,3루를 허용했다. 보우덴은 위기관리능력을 통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속타자 이승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8회부터 정재훈이 보우덴의 공을 이어받았다.
이날 보우덴은 총 94개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1개, 볼은 33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마이클 보우덴.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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