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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A/S도 '런닝맨'다웠다. 사과를 하겠다고 나서며 또 다른 재미를 줬다.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특집 제1탄-런닝맨 A/S' 편이 그려졌다. 배우 박서준, 이요원, 웹툰 작가 조석, 가수 문희준을 찾아가 사과에 나섰다.
제일 먼저 찾아간 사람은 박서준. 그는 과거 '런닝맨'에 출연해 혹한기 속에서 맨발로 눈 위를 걷는 등 다음날 감기에 걸릴 정도로 고군분투 했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박서준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단순히 말로만 사과하지 않았다. 세족식을 하겠다고 나선 것. 멤버들은 다짜고짜 박서준 발을 씻겨주기 시작했고, "서준이 부담스럽게 하지마"라고 말했지만 결국 박서준에게 더 큰 부담과 민망함을 안겨줘 웃음을 줬다. 멍해진 박서준의 모습이 또 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이어 '런닝맨' 멤버들은 이요원을 찾아갔다. 이요원은 지난 '런닝맨' 출연 당시 여배우임에도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또 머리채를 잡고 싸우며 몸을 아끼지 않아 '런닝맨' 멤버들이 사과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갔다.
다시 만난 이요원과 '런닝맨' 멤버들은 다양한 게임을 펼쳤다.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 속 장면을 패러디하며 유재석 얼굴에 물싸대기를 강타하기도 했다. 이요원은 멤버들과 게임을 펼치며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다음으로 '런닝맨' 멤버들이 찾아간 사람은 웹툰 작가 조석. 과거 조석은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기대했던 '이름표 뜯기'도 하지 못한 채 짧은 방송 출연으로 굴욕을 당한 바 있다. 그는 런닝맨 방송 후 '마음의 소리-961화 런닝맨' 웹툰을 공개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사과에 나섰고, 조석과 함께 속성으로 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조석은 이번 방송에서도 기뻐할 수만은 없는 미묘한 굴욕을 당해 더 큰 웃음을 줬다.
이들은 슈퍼주니어 규현에게도 사과를 했다. 과거 개리가 주인공인 몰래 카메라를 했던 방송에서 규현 분량은 상당히 적었다. 이에 유재석은 이동 중 차 안에서 규현에게 전화를 걸었고, 후쿠오카에 있다는 말에 개리가 그를 찾아가기로 했다. 이후 규현을 만나기 위해 진짜 후쿠오카로 향한 개리 모습이 예고돼 놀라움을 줬다.
네번째 A/S 주인공은 문희준이었다. 과거 '런닝맨'에서 김종국으로 인해 '뚱땡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을 사과하기 위해 찾아간 것. 문희준에게 사과한 김종국은 이내 문희준 어머니에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A/S도 '런닝맨' 답게 큰 웃음을 줬다. 이전 게스트들을 다시 한 번 출연시키며 챙기는 것과 동시에 재출연을 통해 또 한 번의 재미를 주는 센스 넘치는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런닝맨'.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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