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정민이 시즌 첫 선발 출장에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최정민(SK 와이번스)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최정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9-1로 완승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1989년생 우투좌타 내야수인 최정민은 지난 시즌부터 간간이 1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8경기에 나선 가운데 올시즌에는 이날 전까지 3경기에 나서 1타수 무안타 1득점을 남겼다.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주전 유격수인 헥터 고메즈가 가래톳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기존 2루수인 김성현이 유격수로 이동한 것.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2루타를 날리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6회말 좌전 적시타를 날린 최정민은 8회 또 한 번 안타를 때리며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최정민은 "'못해도 상관없으니까 재미있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처음부터 잘 풀려서 정말로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수비할 때도 수비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고 '공이 나한테 왔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최정민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최정민이 이날처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자연스레 팀내 입지 역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SK 최정민(오른쪽).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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