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 모두 웃지 못했다. 투닥투닥, 공방전만 요란했던 경기였다.
수원FC와 인천은 2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수원FC는 홈에서 시즌 2번째 승리를 노렸지만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삼켰고, 인천 역시 골 사냥에 실패하며 시즌 첫 승이 또 다시 좌절됐다.
경기는 치열했다. 양 팀 통틀어 20개가 넘는 슈팅이 나왔고 코너킥도 13차례나 됐다. 또한 경고도 6차례나 나올 정도로 불꽃 튀는 양상을 보였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5대5에 가까운 팽팽한 점유율이 말해주듯 양 팀은 미드필더 지역에서 경기 내내 충돌했다. 그러나 상대 페널티박스로 향하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결정적인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 패스 실수도 잦았다. 상대 진영까지 접근해도 엉뚱한 곳으로 패스가 향하거나 상대에게 쉽게 읽혀 빼앗기기 일쑤였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은 바쁘게 공격과 수비를 오가도 지켜보는 팬들 입장에선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슈퍼서브’ 효과도 없었다. 수원FC는 ‘벨기에 특급’ 오군지미가 후반에 들어갔지만 한 차례 헤딩 슈팅에 그쳤다. 인천도 최근 2경기 연속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던 송시우가 투입됐지만 균형을 깨는데 실패했다. 결국 수원FC와 인천의 승부는 소득 없이 끝이 났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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