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도, 김광현도 웃었다.
SK 와이번스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2실점 역투 속 통산 100승을 거둔 김광현과 박재상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13승 7패. 또한 8~10일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5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시즌 성적 9승 10패.
이날 경기는 SK 김광현, NC 에릭 해커 맞대결로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이들은 양 팀 타자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선취점을 뽑은 팀은 SK였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최정민의 안타와 김강민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명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재상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까지 단 한 타자도 나가지 못한 NC는 4회 첫 두 타자 역시 범타로 물러났다. 나성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광현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것.
6회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지석훈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최정이 해커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7회말 선두타자 최정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그 이후는 3회와 같았다.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이명기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박재상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3-2로 재역전했다.
김광현이 8회까지 NC 타선을 2점으로 막은 가운데 9회 나선 박희수가 승리를 완성했다.
NC는 9회 2아웃 이후 테임즈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동점과 역전까지 해내지는 못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번째 승리이자 통산 100번째 승리를 이뤘다. 송진우, 장원삼에 이어 역대 좌완 3번째 100승. 또한 역대 3번째로 어린 나이에 100승을 이룬 선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재상과 최정민이 빛났다. 박재상은 결승타 포함 두 차례나 적시타를 날리며 김광현 지원 선봉장에 섰다. 4타수 2안타 2타점. 최정민도 2안타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NC 선발 해커는 7이닝 9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박재상과 최정민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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