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태양의 후예'가 떠난 자리, 누가 기회를 잡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완전히 떠났다. 지난 14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된 뒤 19, 20일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났던 '태양의 후예'가 시청자들과 완전한 이별을 고했다.
'태양의 후예' 신드롬은 SBS, MBC를 휘청이게 했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태양의 후예'와 맞섰지만 '태양의 후예'의 치솟는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이 가운데 20부작인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그나마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시청률이 올라 위안을 얻었다. 반면 16부작 '돌아와요 아저씨'는 호평에도 불구 아쉬운 시청률로 쓸쓸히 종영됐다. '태양의 후예'와 함께 시작했지만 끝은 달랐다.
때문에 SBS는 '태양의 후예'가 떠난 후 심기일전했다.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에 승부를 걸었다. 믿고 보는 지성, '연기돌' 혜리 등을 캐스팅해 흥미로운 연예계 이야기를 예고했다.
그러나 '딴따라'마저 '태양의 후예'로 인해 시작부터 삐걱댔다. '태양의 후예' 인기에 신난 KBS가 '2회 연속 '태양의 후예' 스페셜을 편성한 것. 물론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이뤄진 방송이었지만 '딴따라'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딴따라'의 시작은 '태양의 후예' 스페셜에 가려졌다.
이에 '딴따라'의 진짜 승부는 '태양의 후예'가 완전히 떠난 3회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여전히 '태양의 후예' 인기는 뜨겁지만 '태양의 후예' 본방송은 완전히 끝났고, 이에 '딴따라'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KBS 역시 쉽게 승기를 넘겨주지는 않을 태세다. '태양의 후예' 종영 후 '마스터-국수의 신'으로 수목극 1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조재현, 천정명, 정유미 등이 출연하는 '국수의 신'은 제2의 '제빵왕 김탁구'라 불릴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양의 후예'가 떠난 자리,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끝을 향해 달리고 있고, '딴따라'와 '국수의 신'이 진짜 승부를 시작한다. 신드롬이 휩쓸고 간 빈자리에서 누가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딴따라', '국수의 신' 출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