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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속 대사가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성공만을 좇으며 살아왔던 박태석(이성민)에게 알츠하이머란 병은 재앙 같은 선물이 되어주고 있다. 평범해서 놓쳤던 가족과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음은 물론 진실과 기억이 지닌 가치를 되짚게 만들고 있다.
7회 방송에선 태석의 아들 정우(남다름)가 따돌림에 시달렸던 자신을 위해 가슴 뜨거운 변론기를 펼친 아빠에게 “희망은 좋은 거예요. 최고의 선물이거든요. 그리고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라는 영화 ‘쇼생크탈출’의 대사를 읊어줬다. 너무나도 멋졌던 아빠의 모습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아들의 말은 태석과 시청자들에 큰 울림을 안겼다.
태석은 12회 방송에서 정우에게 알츠하이머를 고백하며 아들이 했던 말을 되새겼다. “정우가 아빠한테 그랬지? 희망은 좋은 거라구. 아빠는 믿어.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던 말. 아빠가 힘내서 씩씩하게 이겨낼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마”라고 안심시켜 줬다. 이는 가족이 품은 희망의 힘이 얼마나 아름답고 큰지를 절감케 했던 대목이었다고.
또한 9회 방송에서는 교만하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살아 천벌을 받는 것 같다는 태석의 고백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좋은 사람이었던 적이 있나 싶다는 태석의 말에 아내 영주(김지수)는 “나한텐 항상,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고 좋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라는 대사로 위로했다. 부부의 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졌다.
‘기억’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사지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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