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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다른 예능감을 발산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박진영이 출연했다.
지난 1편 당시 땀을 뻘뻘 흘리며 랜덤플레이 댄스를 선보이며 현역 아이돌 못지 않은 체력을 자랑한 박진영은 2편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EDM을 싫어한다. 내 이상형이 EDM을 좋아한다고 하면 사귈 수 없다. 빠른 음악에 춤을 못춘다”고 말한 박진영은 EDM이 흘러 나오자 괴로워하며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주간아이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2배속 댄스’ 코너에서도 ‘멘붕’에 빠졌다. 총 310BPM에 맞춰 춤을 추게 된 박진영은 힘들어하면서도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이 모습에 MC인 데프콘, 김희철, 하니는 “존경스럽다”며 박수를 보냈다.
심지어 걸그룹 커버 댄스에도 나섰다. 박진영은 하니가 추는 EXID ‘위 아래’ 댄스를 따라하며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특히 하니의 춤을 단 한번 봤을 뿐인데 그래도 스캔해 무대를 완성해 극찬을 받았다. 김희철이 “직캠보고 연습한 것 아니냐”고 의심할 정도였다.
또 아이돌도 아닌데 ‘주간아이돌’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애교까지 도전했으며, 난데없는 유연성 테스트에서도 나섰다. 박진영은 이에 “나 지금 뭐하고 있지? 지금 데뷔한 애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진영은 ‘다시 쓰는 프로필’ 코너에서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우선 박진영은 외모에 자신 있다고 강조하며 “10명 중에 9명은 송중기, 조인성 등을 좋아하지만 그 중 1분 정도가 나를 좋아한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더 예쁘다. 그 여자 분들에게 물어봤을 때 잘생긴 부분은 거의 이마랑 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희열, 양현석보다 자신이 더 잘생겼다고 자신하며 “가까이서 보면 별로다”라고 덧붙였고, 특히 양현석에 대해서는 눈이 몰렸다고 놀렸다.
양현석 디스는 계속됐다. 박진영은 “양현석이 ‘내가 사는 그집’의 안무를 싫어한다. 너무 1차원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 신곡 ‘살아있네’에 일부러 그 안무를 넣었다. 양현석 디스도 포함시켰다. 과거 ‘저 애인 생겼어요, 그건 여러분’이라고 했던 것을 견딜 수가 없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특별 게스트로는 갓세븐 잭슨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하면서도 애정을 숨기지 않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물론 정신은 너덜너덜해졌지만 박진영은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모든 걸 쏟아붓고 가는 느낌이었다. 22년 방송하며 이렇게 털리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안타깝게도 다음 출연을 약속하는 서약서에 도장까지 찍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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