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첫 독립영화 '걷기왕', 크랭크업 "시원 섭섭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걷기왕'이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

지난 25일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진행된 촬영을 끝으로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 제작 인디스토리 배급 CGV아트하우스)이 크랭크업했다.

강화군의 한 마을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극 중 만복(심은경)의 지나치게 긴 통학시간 때문에 생활곤란을 의심한 담임선생님(김새벽)이 만복의 하굣길에 동참하는 장면으로, 만복과 담임의 체력차이로 인한 코믹 호흡이 발하는 신이다. 마지막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2개월 간의 일정을 소화한 배우와 스태프들은 서로에게 감사와 격려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총 25회차 중 24회차 출석하며 주연으로서 책임을 다한 심은경은 "촬영하는 내내 모두 고생 많이 하셨는데, 덕분에 즐겁게 잘 마무리된 것 같아 감사하다. 만복이를 떠나보낼 생각을 하니 시원섭섭하다. 저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고, 관객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만복의 육상부 선배 수지로 호흡을 맞춘 박주희는 "수지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촬영하는 동안 제가 느꼈던 즐겁고 행복한 감정이 수지를 통해 관객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별한 의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담임선생님 역의 김새벽은 "멀리 강화도까지 와서 촬영하시느라 다들 고생이 많으셨다. 촬영이 끝나서 기쁘면서 아쉽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이 우연한 기회에 경보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육상부에서 만난 선배 수지와 함께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윤지원, 안승균, 이재즌(FT 아일랜드), 허정도, 김광규, 김정영 등이 출연하며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걷기왕' 촬영 현장.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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