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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2연승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소방수의 품격을 마음껏 뽐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12승 9패를 기록했다.
2경기를 쉰 오승환은 팀이 7-4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서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69에서 1.50으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상대 실책과 폭투를 이용해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브랜든 드루리에게 2점 홈런, 3회 폴 골드슈미트에게 솔로 홈런을 각각 허용했지만 5회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6회 투수 웨인라이트의 3타점 적시 3루타와 스티븐 피스코티, 맷 할러데이의 적시타를 묶어 7-3 역전에 성공했다. 7회 맷 카펜터, 디아즈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도망갔고 결국 9회 피스코티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웨인라이트는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 도움에 시즌 첫 승(3패)에 성공했다. 타석에서는 피스코티가 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1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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