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롯데 고원준, 시즌 첫 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롯데 자이언츠 고원준이 시즌 첫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고원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고원준은 올 시즌 SK와 KIA를 상대로 2경기 선발 등판했다. 승리는 없이 4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지난 6일 SK와의 경기에서는 0-0 상황에서 1회초 투구를 마친 후 담증세로 조기 강판하며 단 1이닝만 소화했다. NC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승에 도전했다.

1회 고원준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투구를 했다. 김준완을 삼진으로 잡은 후 이종욱과 나성범을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이호준에게 안타,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손시헌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고원준은 3회 지석훈과 용덕한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김준완에게 볼넷,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1,2루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나성범을 공 한 개로 잡아내 위기를 탈출했다. 4회에도 상대 출루는 계속됐다. 테임즈가 2루타,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3루에서 고원준은 박석민, 손시헌, 지석훈을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해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 고원준은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김종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후속타자 김준완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종욱은 내야 땅볼로 처리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고원준은 6회부터 공을 이정민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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