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두산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7-5로 이겼다.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7승6패1무로 선두를 지켰다. KIA는 9승13패로 9위.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1사 후 박세혁이 볼넷을 골라냈다. 민병헌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 오재일이 파울 팁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양의지가 유격수 김주형의 부정확한 1루 송구에 의한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세혁은 홈을 밟았다. 그러나 2루에서 홈으로 파고들던 민병헌은 아웃됐다.
KIA는 2회말에 반격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우중간 안타, 이범호가 중전안타, 김주형이 볼넷으로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다원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성우의 유격수 병살타 때 이범호가 홈을 밟았다. 두산 유격수 류지혁의 전진 대시에 이은 감각적인 2루 토스가 돋보였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우중간 담당을 때리는 2루타를 기록했다. 오재일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오재원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찬스서는 허경민이 우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다시 앞서갔다.
두산은 5회초에 달아났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을 골랐다. 1사 후 오재원이 풀카운트서 14구 접전 끝 KIA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의 146km 한 가운데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우중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1호. 그러자 KIA는 5회말 1사 후 윤완주가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44km 높은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호.
두산은 8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전안타를 쳤다. 허경민의 희생번트와 김재호의 2루수 땅볼, 정수빈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홍성흔이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의 좌전안타, 1사 후 김주형의 우중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원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신종길이 두산 마무리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어 오현택, 정재훈, 이현승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현승이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선 오재원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1군에 처음으로 등록된 홍성흔은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KIA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은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볼넷 5실점(4자책)하며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정용운, 박준표, 김명찬, 최영필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김호령이 3안타, 나지완이 2안타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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