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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좋으면 굳이 타순 변경할 이유 없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역전 홈런에 이어 쐐기 홈런까지 터뜨린 김재환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양 팀 감독의 화두는 역시 김재환이었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올시즌 꽃을 피우고 있다. 이날 전까지 21경기에 나서 타율 .413 10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홈런은 단독선두다. 8일 롯데전 6타수 5안타(1홈런) 4타점에 이어 전날도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상대팀 김용희 감독도 김재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희 감독은 "(김)재환이 많이 좋아졌더라"며 "이전에도 가능성은 갖고 있는 선수였는데 올해들어 공을 잡아놓고 치는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도 김재환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타석에서 달라진 모습이 있는 것 같은가'라는 취재진 물음에 "서있는 자세는 원래 좋았다"고 웃은 뒤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 할 때가 됐다. 장거리 타자로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두산은 시즌 초 4번 타자로 오재일이 주로 나섰다. 현재 오재일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 이 자리를 김재환이 대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초반에는 뒤쪽 타순에서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이제는 4번에서도 좋은 역할을 한다"며 "그동안 재환이와 재일이를 4번 타자감으로 생각했는데 김재환이 좋으면 굳이 타순을 변경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김재환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재일이 돌아오더라도 4번 타자로 김재환을 기용할 생각을 드러낸 것.
시즌 초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김재환이 앞으로도 맹타를 휘두르며 4번 타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 김재환(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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