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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즉석식품인 라면도 비법이 더해지면 얼마든지 품격있는 음식으로 변할 수 있었다.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라면이 등장해 모두의 식욕을 돋웠다. 이날 방송에는 피맛골 모듬라면, 서촌 퓨전 라면, 복촌 매운 짬뽕이 3대 천왕으로 선정됐다.
피맛골 모듬 라면은 가쓰오부시와 말린 표고버섯으로 육수를 냈다. 호텔에서 한식을 요리한 경험을 지닌 피맛골 명인은 비법 간장을 이용해 라면을 요리했다. 순식간에 만들어진 모듬 라면은 MC들의 입맛을 자극했고, 백종원은 "맛이 고급스럽다"며 감탄했다.
이어 등장한 북촌 짬뽕 라면은 매운맛의 향연이었다. 명인은 보통맛으로 조절해 라면을 완성시켰지만, 백종원은 매워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나 하니는 "맵지만 맛있다"고 소감을 전했고, 김준현은 땀을 흠뻑 흘리면서도 끝까지 라면을 먹었다. 그런 김준현의 모습에 백종원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퓨전 라면은 독특한 육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바로 양파 껍질이었다. 돼지 목삽겹에 숙주까지 넉넉하게 들어간 퓨전 라면은 백된장까지 들어가면서 구수함을 더했다. 특유의 개운한 맛까지 살아나면서 퓨전 라면 역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라면들은 명인들의 특별한 비법들이 첨가되긴 했지만, 집에서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특히 일반 대중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라면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화면까지 뚫고 나올 것 같았던 라면의 향기를 맡을 수 없다는 점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방송이었다.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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