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오재일이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오재일은 18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12만의 복귀전이었다. 17일 퓨처스리그 삼성전 2타수 무안타로 실전감각을 예열한 뒤 1군복귀 지시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오)재일이가 4번, (김)재환이가 6~7번을 맡는 게 낫다. 시즌 초반에 그림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오재일이 4번타순에서 맹활약하다 2군에 내려간 뒤 김재환이 4번타순에서 맹활약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장타력 외에 배트컨트롤이 좋은 오재일의 기복 없는 타격페이스를 좀 더 신뢰했다. 김재환은 홈런생산력은 좋지만, 정교한 타격은 약간 떨어지는 편.
그런데 김재환이 17일 경기서 동점 솔로포 포함 3안타로 맹활약했다. 결국 김 감독은 하루만에 생각을 바꿨다. 김재환을 그대로 4번타자로 기용하면서 좌익수로 내보냈다. 대신 이날 복귀한 오재일을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오재일 역시 시즌 초반에는 6~7번을 맡았기에 낯설지 않은 타순이었다.
김재환은 침묵했지만, 오재일은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2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 행운의 2타점 3루타를 쳤다. 3-0으로 앞선 2사 1,3루 상황. 정용운을 상대로 우측에 큰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우익수 수비가 올 시즌 처음인 나지완이 타구 낙구지점을 놓쳤고, 타구는 워닝트랙에 뚝 떨어졌다. 평범한 우익수 뜬공이 2타점 3루타가 됐다.
두 번째 타석에 약간의 운이 포함됐다면, 세 번째 타석에선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다. 5회 1사 1,3루 상황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1사 3루 상황서 정용운-백용환 배터리는 양의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맞은데다, 오재일의 타격감이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재일을 잡아내면 에반스마저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오재일은 깔끔한 우전적시타로 고의사구 작전에 응징했다. KIA는 2점차로 추격 당한 상황서 오재일의 적시타 한 방에 흐름을 두산에 넘겨줬다. 오재일은 8회에는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복귀전 성적은 3안타 3타점 1타점.
향후 오재일과 김재환의 타순은 어떻게 정해질까. 오재일이 복귀전부터 만만찮은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김태형 감독의 머리가 아프게 됐다.
[오재일.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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