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2경기 연속 고개를 떨궜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SK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고 있는 박종훈은 시즌 첫 7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넘기며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지난 등판인 14일 LG전에서는 2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25.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내 견제사로 주자를 없앴다. 이후 노수광은 유격수 땅볼, 김주찬은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2회초 팀이 3점을 뽑으며 3-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브렛 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서동욱에게 120km짜리 커브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3실점.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오준혁에게 우전안타, 백용환에게 볼넷,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노수광을 커브로 삼진 처리한 뒤 김주찬을 상대로는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필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범호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서동욱에게 좌전안타, 백용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팀이 3-4로 뒤진 3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이후 전유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3회까지 사사구가 4개에 이를만큼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조기강판됐다. 시즌 4승도 무산. 투구수는 61개였다.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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