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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9회초 나온 에드리안 곤잘레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신승을 따냈다.
LA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4번타자 곤잘레스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5월 5전승을 질주 중이던 커쇼는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중간계투가 이를 지켜주지 못해 5월 전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메츠와의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더불어 최근 7경기에서 6승,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다저스의 선취점은 3회초 나왔다. 1사 후 체이스 어틀리와 코리 시거의 연속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 저스틴 터너는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어틀리는 홈을 밟으며 다저스의 리드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이어 5회초에도 2사 1, 3루 상황에서 4번타자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다만, 커쇼의 무실점 행진은 6회말에 깨졌다. 4회말부터 6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가던 커쇼는 2사 이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비거리 117m의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커쇼의 20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7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커쇼는 8회말 선두타자 케빈 플라웨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커쇼는 이후 두 타자 연속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타구가 계속해서 외야로 향한 것을 의식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사 1루 상황서 커쇼를 교체시켰다.
결과적으로 이는 악수가 됐다. 구원투수 애덤 리베라토어가 커쇼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주지 못한 것. 리베라토어는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동점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다저스였다. 9회초 선두타자 어틀리가 안타로 출루한 다저스는 1사 이후 두 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5회초 2-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던 곤잘레스가 또 다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곤잘레스는 쥬리스 파밀리아의 4구를 공략,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덕분에 다저스는 4-2로 앞선 채 9회초를 마쳤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말 등판한 켄리 잰슨이 1이닝 무실점을 펼치며 다저스의 승리를 지켰다.
[에드리안 곤잘레스. 사진 = AFPN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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