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장원준은 아니다."
두산 장원준은 지난달 31일 창원 NC전서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로테이션상 장원준은 5일 잠실 SK전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 그러나 31일 경기서 124구를 던졌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을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완 고원준을 5일 선발투수로 염두에 뒀다. 고원준의 경쟁력을 체크할 필요성도 있었다. 그렇게 주말 SK전 선발로테이션을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고원준으로 운영하려고 했다.
그러나 상황이 꼬였다. 3일 선발 등판예정이던 니퍼트가 등에 담 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니퍼트의 선발 등판을 취소했고, 고원준을 이틀 앞당겨 선발 등판시키기로 했다. 고원준은 이날 포수 최용제와 함께 갑작스럽게 1군에 등록, 두산 데뷔전을 갖는다.
그렇다면 5일 선발투수는 원래대로 장원준이 나가는 것일까. 김 감독은 3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장원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결국 또 다른 임시선발투수를 찾겠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불펜에서 끌어올릴 수도 있고, 2군에서 또 다른 투수를 올릴 수도 있다"라고 했다.
불펜투수를 임시로 선발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불펜 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약점이 생긴다. 김 감독은 "오늘과 내일 경기를 치르는 걸 보면서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불펜 운영에 부하가 걸리면 2군에서 또 다른 깜짝 카드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김 감독은 니퍼트의 복귀시점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심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얼마나 오래갈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로써 두산 선발로테이션은 일시적인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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