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진형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박진형(롯데 자이언츠)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사사구 1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9개였다.
박진형이 올 시즌 3번째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5월 22일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잡았고 당시 1위팀 두산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의 성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5⅓이닝 4실점을 기록,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 2홀드 평균차잭점 3.25.
이날도 1회부터 씩씩하게 던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박진형은 2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를 사구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3타자를 범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 역시 삼자범퇴였고 4회에는 박민우-나성범-테임즈로 이어지는 NC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높은 직구,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이호준의 스트레이트 볼넷 이후 박석민, 지석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2사 후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곧바로 평정심을 찾고 나성범을 포크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친 박진형은 7회 선두타자 테임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데 이어 결국 박석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포크볼 제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첫 피안타가 홈런이 되고 말았다. 이후 지석훈을 내야 땅볼, 김성욱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곧바로 롯데 타선이 7회말 3점을 뽑아내며 박진형의 승리 요건이 충족됐다. 박진형은 8회초 홍성민과 교체됐다.
[박진형.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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