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제주가 서울을 상대로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에서 서울에 4-3으로 이겼다. 양팀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에만 6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두골차를 추격한 제주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6승2무4패(승점 20점)를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제주의 김호남은 이날 경기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 이후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제주는 올시즌 리그 12경기서 26골을 몰아 넣으며 리그 최다 득점팀의 위치를 이어갔다. 반면 2위 서울은 선두 복귀가 불발됐다.
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공격수로 나섰고 윤일록 다카하기 이상협이 중원을 구성했다. 고광민과 고요한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오스마르 김원식 김동우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제주는 이근호 정영총 마르셀로가 공격을 이끌었고 권순형과 송진형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정운과 배재우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오반석 권한진 백동규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호준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제주는 전반 2분 오반석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서울은 전반 6분 오스마르와 다카하기가 페널티지역서 잇단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제주는 전반 11분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서 대각선 슈팅을 때린데 이어 전반 14분에는 이근호의 패스를 마르셀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중반 이후 속공으로 서울 수비를 공략한 제주는 전반 41분 정영총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속공 상황에서 송진형이 오른쪽 측면으로 내준 볼을 마르셀로가 골문앞으로 올렸고 이것을 정영총이 헤딩으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아드리아노 대신 윤주태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후반 2분 고요한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서울은 후반 10분 고요한이 역전골을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고요한의 침투패스에 이어 윤일록이 골문앞에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김호준이 걷어내자 고요한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골을 허용한 제주는 후반 14분 배재우 대신 김호남을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호남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16분 윤주태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속공 상황에서 다카하기의 패스를 받은 윤주태는 페널티지역 정면서 골키퍼 김호준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후반 22분 마르셀로가 만회골을 터트려 서울 추격을 이어갔다. 김호남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시도한 자신의 슈팅을 골키퍼 유현이 걷어내자 재차 골문앞으로 볼을 연결했고 이것을 마르셀로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양팀이 난타전을 이어간 가운데 서울은 후반 30분 데얀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후반 32분 김호남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호남은 왼쪽 측면에서 정운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2분 후 권순형이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김호남의 패스를 권순형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서울 골문 왼쪽 하단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서울은 후반 40분 수비수 김원식 대신 박주영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서울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제주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