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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달고 나온 도시락이 맛있고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뜻에서 ‘혜자’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물을 발견했을 때 보통 네티즌들은 “혜자스럽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번 ‘EXOMENTARY LIVE’가 그랬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네이버 브이 라이브 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엑소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총 9개의 영상에서 멤버들은 역대급으로 ‘혜자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근황을 전하고 컴백 스포일러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상을 자세하게 드러내고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데 집중했기 때문.
우선 세훈은 자신의 반려견 비비를 공개하며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비록 비비가 훈련에도 적극적이지 않고 말도 잘 안들어 세훈을 진땀 흘리게 했지만, 세훈이 쩔쩔 매는 모습과 비비의 남다른 캐릭터는 팬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스스로 엑젤웃(엑소에서 제일 웃긴)이라 부르는 수호는 파티셰로 변신했다. 최근 웹드라마 ‘하와유브레드’에 출연하며 베이킹을 배웠다는 수호는 능숙하게 케익을 만들려고 했지만,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하며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집밥 됴선생’이란 타이틀로 요리를 선보인 디오는 예상 외로 정갈하게 결과물을 내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 모두 쿡방을 선보였지만 과정과 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 두 사람을 비교하는 것 역시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됐다.
이처럼 엑소는 이번 방송을 통해 요리실력까지 공개하며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밀착 데이트’에 버금가는 시간을 마련해 더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백현의 경우 여성 팬들에게는 생소한 롤(리그 오브 레전드)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며 관심을 이끄는 친절함까지 보여줬다.
엑소의 신곡을 만드는 작업실과 결과물들이 가득 담겨있는 노트북을 완전히 공개한 것은 이번 ‘엑소멘터리’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찬열은 자신의 작업실을 최초고 공개하고 아직 공식적으로 발매되지 않은 자작곡들을 들려줬다. 찬열의 작업실을 그간 인스타그램 속 사진에서만 접했던 팬들은 여러가지 피규어로 꾸며져 있는 작업실을 직접 실시간으로 보고 느낀다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특히 찬열이 만든 멜로디에 팬들이 가사를 붙이는 시간까지 마련됐다.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실시간으로 곡을 만드는 과정은 감탄을 자아냈다.
레이 역시 그 동안 꾸준히 작업했던 곡들을 모아둔 노트북을 직접 들고 나왔다. 레이는 과거 엑소 앨범에 수록됐던 ‘약속’ 오리지널 버전과, 미공개 곡들을 다수 들려줘 팬들을 집중시켰다. 또 직접 노래를 불러주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노래를 들은 팬들의 의견을 물으며 소통했다.
팬들과 충분한 대화를 마친 엑소는 이제 무대로 보답할 예정이다. 엑소는 오는 9일 멜론, 네이버 뮤직, 지니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EX’ACT(이그잭트)’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사진 = 네이버 V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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