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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라 쓰고 인생드라마라고 읽는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은 노년의 삶을 현실적이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노희경 작가의 필력과 관록 넘치는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향연은 매회 드라마를 가득 채우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본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쏟아내는 반응은 "드라마가 아니라 인생을 보는 것 같다"이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청춘 못지 않게 치열하게 살고 있는 시니어들의 모습이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더 묵직하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3회 "우리는 모두 시한부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한때다"라는 대사는 큰 울림을 선사한 대사로 꼽히고 있다.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으면서도 즐거워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실어 주었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디어 마이 프렌즈'를 인생드라마로 꼽는 가장 큰 이유는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에 있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고, 친구와 투닥거리며 우정을 쌓고, 새로 찾아 온 사랑에 설레기도 하는 모습은 누구나 인생을 살며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또 시니어들의 모습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는 것 같은 친근함뿐 아니라, 나아가 나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반환점을 돈 '디어 마이 프렌즈' 속 시니어들이 남은 이야기에서 또 어떤 인생의 가치를 전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어 마이 프렌즈'.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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