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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이애미가 극적으로 연패사슬을 끊었다. 다만, 박병호는 침묵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4로 역전승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브라이언 도저가 11회말 극적인 끝내기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미네소타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비록 1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1타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1회말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비거리 142m의 대형 솔로홈런을 때리며 동점을 만든 것.
미네소타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로비 그로스만이 2루타로 출루했고, 조 마우어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트레버 플루프는 삼진에 그쳤지만, 브라이언 도저 타석 때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그로스만이 홈을 밟았다. 2-1 역전.
미네소타 공격은 1회말이 끝난 이후부터 난조에 빠졌다. 2회말부터 4회말까지 총 1안타 무득점에 머물렀다. 미네소타는 그 사이 선발푸수 팻 딘은 제구 난조를 보여 주도권을 넘겨줬다. 3회초부터 5회초까지 매 이닝 1실점, 격차는 2점으로 벌어졌다.
미네소타는 2-4로 뒤진 채 맞이한 5회말 추격에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누네즈가 다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누네즈는 아담 콘리를 상대로 비거리 135m의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잠잠하던 미네소타의 공격력은 8회말 발휘됐다. 3-4으로 패색이 짙은 상황서 그로스만이 데이비드 펠프스를 상대로 비거리 133m의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못한 미네소타는 연장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11회말 2사 2루서 타석에 선 도저는 풀카운트에서 더스틴 맥고완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미네소타의 3연패를 끊는 한 방이었다.
한편, 박병호는 1회말과 4회말에 각각 홈런성 타구를 때렸지만, 모두 담장 앞에서 외야수에게 잡히는 플라이에 그쳤다. 7회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박병호는 9회말에는 1사 상황서 투수 땅볼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7였던 박병호의 타율은 .213가 됐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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