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박용택이 1번타자로 또다시 맹활약했다.
박용택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용택은 지난 3일 kt전 이후 4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좌완 차우찬의 출전으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리드오프로 복귀한 박용택은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 박용택은 주로 1번과 3번 타순으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48경기 175타수 56안타 타율 0.320을 기록했다. 리그 어떤 톱타자와 겨뤄도 밀리지 않는 성적. 38살의 베테랑은 어느 위치에서든 자기 몫을 100% 이상 해내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박용택이 특히 1번 타순에서 빛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1번타자로 출전해 거둔 성적은 80타수 29안타 타율 0.363다. 3번타자(90타수 25안타 타율 0.278) 자리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기록으로만 보면 리드오프 출전에 비교 할 수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용택은 1회말 첫 타석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상대 선발투수 정인욱의 4구째 높은 빠른볼을 놓치지 않고 선제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깔끔한 중전안타를 기록해 박용택은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3회말과 7회말에는 결정적인 타점을 생산해 팀 승리를 도왔다. 먼저 3회말 하위타선이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솔로포를 다시 쏘아 올렸다. 박용택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5,6호 홈런을 터뜨리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박용택의 맹활약에 힘입어 LG는 이날 최종 12-6으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답답한 타선으로 일관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공격의 물꼬를 틈과 동시에 해결사 역할까지 수행하는 박용택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박용택.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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