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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스즈키 이치로(44, 마이애미 말린스)가 대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치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치로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 무려 5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이치로는 지난 9일 미네소타전 이후 5일 만에 다시 3안타 경기를 만들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은 0.350을 기록해 여전히 고공행진중이다.
눈여겨볼 것은 이치로가 시즌이 지날수록 더 힘을 내고 있다는 점. 4월에 기록한 0.333의 타율은 5월 0.316으로 잠시 주춤(?)하더니 6월에만 다시 0.379를 찍으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4살의 노장이지만 체력에 전혀 구애 받지 않는 모습이다.
올 시즌 1순위 목표로 삼던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도 당초 예상보다 일찍 달성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977안타를 기록했다. 목표치까지는 23개가 남은 상황. 현재 페이스라면 늦어도 다가오는 8월 즈음 대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미일 통산 4255안타(메이저리그 2977, 일본리그 1278)를 기록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로서 이치로는 피트 로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4256)에 단 한 개의 안타를 남겨두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리그 기록을 합친 개수라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는 없지만 의미 있는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이치로의 현재 활약은 메이저리그 어떤 톱타자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모습. 자신보다 20살이나 어린 투수들의 빠른볼도 여지없이 안타로 연결시키고 있다. 가속이 붙은 이치로가 대망의 3000안타 기록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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