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홈런 4개를 치고도 패배했다.
KIA는 15일 광주 두산전서 이범호가 2개, 김주찬과 김주형이 1개씩 홈런을 쳤다. 3명이 4개의 홈런을 합작했다. 보통 한 팀이 한 경기에 4개 정도의 홈런을 치면 이길 확률이 높다. 그러나 KIA는 두산에 4-7로 패배, 4연패에 빠졌다.
일단 홈런 4개 모두 솔로포였다. 이날 멀티포까지 최근 7경기서 7홈런을 친 이범호의 홈런은 모두 선두타자로 등장했을 때 나왔다. 타격감이 좋은 이범호 앞에 주자가 나갔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 그만큼 타선 연결이 좋지 않았다. 김주형의 9회 대타 솔로포도 두산 마무리투수 이현승을 압박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승기가 넘어간 뒤에 나온 한 방이었다.
이날 KIA는 11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었다. 총 14명의 주자가 나갔다. 출루는 나름 원활했다. 그러나 필요할 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게 막히긴 했지만, KIA 타선의 대응도 아쉬웠다.
선발 임준혁은 5회까지 두산 타선을 1점으로 막았으나 6회 스테미너가 떨어지면서 대량실점했다. 두산 타선은 단 한번의 찬스를 물고 늘어져 대량득점에 성공, 승부를 뒤집고 굳히기에도 성공했다. KIA 타선과의 결정적 차이였다.
결국 KIA는 홈런 4개에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6월 들어 3승9패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순위도 9위까지 하락,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물론 홈런 4개로 질 수도 있는 게 야구다. 하지만, KIA로선 아쉬운 하루였다.
[KIA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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