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조범현 kt 감독은 최근 김상현으로부터 '손편지'를 하나 받았다. 이에 앞서 조 감독은 김상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상현의 타격과 관련된 것이었다. 조 감독은 김상현에게 편지를 써서 달라고 주문했다.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김상현은 올 시즌 홈런 9개를 쳤으나 타율은 .235로 낮은 편이다. 2009년 KIA 시절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후 다시 MVP 모드를 보여주지 못했다. 파워는 늘 인정받았지만 최고 타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상현은 17일 수원 NC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조 감독은 김상현에게 받은 편지의 내용에 대해 "타격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본인도 다 알고 있다. 실행하느냐 안 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적어진대로 하지 않으면 편지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현은 정규시즌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달라진 면모로 올 시즌을 기대케했다. 13경기에서 타율 .333 5홈런 9타점으로 완벽한 타격 페이스를 보인 것이다.
조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는 마음 편하게 쳐서 모습이 괜찮았는데 정규시즌에 들어가니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앞에서 (유)한준이와 (이)진영이가 잘 치니까 자신도 잘 쳐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정규시즌 들어 아쉬운 김상현에 대해 말했다.
조 감독은 "훈련도 열심히 하고 절대 요령을 피우는 선수가 아니다. 그런데 홈런 의식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한 뒤 "배팅이라는 건 참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상현은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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