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2승’ KIA, LG 꺾고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KIA가 LG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성적 25승 1무 35패를 기록해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쐈다. 반면 LG는 4연패 수렁. 시즌성적 27승 1무 31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한 발짝 더 멀어졌다.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범호와 브렛필이 연속안타로 출루해 무사 1,3루에 위치했다. 오준혁은 삼진. 그러나 서동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행주자 이범호를 불러들였다.

3회 KIA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고영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신종길과 김호령이 몸에 맞는 볼과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득점찬스에서 김주찬이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이범호가 희생플라이로 신종길을 불러들여 3회에만 2점을 추가했다.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7회까지 더 이상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침묵을 깬 것은 이번에도 KIA였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주찬이 LG 바뀐투수 이승현의 2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KIA의 4점 차 리드.

LG는 8회말 1사 1,3루에서 이병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KIA는 9회초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1로 도망갔다. 그러자 LG는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문선재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추격했다. KIA는 마무리 홍건희를 내세워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우며 최종 6-3 승리를 확정지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번째 등판 만에 2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김광수-한승혁-이준영-홍건희가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7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이승현-이동현이 공을 이어받았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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