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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렛츠고 시간탐험대3'가 9회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2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3' 9회(마지막회)에는 조선 후기, 비극적인 우리의 역사가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명성황후 시해 이후 일본인들의 만행이 역사적 설명과 함께 그려져 예능 아닌 예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노미 3인방 김동현, 고주원, 한상진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며 결혼식 잔치에 쓸 음식들을 만들었다. 이어 잔칫집에 음식을 가져다 주고 품삯을 받으려던 찰나, 명성황후 시해로 인해 나라에 잔치를 중단한다는 내용을 전달받게 됐고 전개는 비극의 역사로 향했다.
일본군에게 체포된 한상진은 "정말 이 역사 바꾸고 싶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시기다"라며 실제로 사건에 몰입했고 "내가 죽였다. 아, 열받아"라며 소리쳤다. 한상진은 그동안 많은 사극에 출연, '렛츠고 시간탐험대3'가 예능임에도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했기에 더 집중하고 분노할 수 있었다.
체험이 종료되고, 김동현은 "같이 맨날 일하고 장난치던 형이 옆에서 총소리와 함께 죽었다면, 난 죽어서도 정말 많이 울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한상진은 "지금 나는 나 하나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나 하나 죽음으로써 더 계속 많은 사람들이 저항을 할 수 있지 않나. 예능을 예능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번 만큼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렛츠고 시간탐험대3'는 9회만에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이번 시즌 첫 출연인 장수원은 "'시간탐험대'에 왔다 가면 현실에서의 시간이 값진 것 같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고, 멤버들 중 '시간탐험대3'에 가장 몰입했던 한상진은 "내가 실제로 책을 읽고 공부했던 것보다 '시간탐험대3'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그냥 생고생만 시키는게 아니라 진짜 선조들의 삶을 알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장동민은 "'시간탐험대'를 하면서 항상 꿈을 꾸는 것 같다. 이번 시즌3는 의미 깊은 것들을 많이 해서 현재의 삶에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전 시즌 통틀어 출연한 출연자답게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렛츠고 시간탐험대3'는 멤버 유상무의 성폭행 논란과 멤버 김주호의 촬영 중 부상 등 좋지 않은 이슈들에 휘말려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역사를 예능으로 풀려는 시도와 웃음 속 고증을 바탕으로 한 진지한 이야기들은 쉽게 지나칠 수 만은 없는 묵직함이 있었다. 이에 시즌4 또한 기다려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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