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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왕대륙, 송운화 주연의 영화 '나의 소녀시대'(감독 프랭키 첸 배급 오드)가 상반기 극장가에 첫사랑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마침내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나의 소녀시대'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하여 모든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역대 대만 영화 흥행 스코어를 새로 썼다. 동시기 개봉했던 영화들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스크린수와 상영회차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힘만으로 40만이 넘는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40만 돌파는, 가장 성공한 아트버스터로 손꼽히는 '그녀'와 '캐롤'의 관객수보다 높은 기록이며 CGV 단독개봉 역대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이터널 선샤인'까지 뛰어 넘는 성적으로 그 의미를 주목할 만 하다.
최근 몇 년간의 아트버스터 영화들과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외화들의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에서 제작된 영화로, '나의 소녀시대'는 국내에 인지도 없는 배우와 감독이 출연한 대만 영화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 상반기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이 됐다.
한편 '나의 소녀시대'는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을 담은 영화로, 개봉 5주차에 왕대륙의 흥행감사 내한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스틸. 사진 = 오드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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