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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박병호(미네소타)가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침묵을 깨진 못했다.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이날 2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경기 연속 무안타. 타율은 .194에서 .191로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에 그친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2번째 타석에 섰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서 3구를 때렸지만,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다. 유격수 플라이 아웃.
박병호는 7회초 3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이 역시 힘없이 물러났다. 다시 볼카운트가 0-2에 몰렸고, 박병호는 파울을 때린 이후 헛스윙에 그쳐 이날 2번째 삼진을 당했다.
9회초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맷 펄크를 상대했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2-1에서 체크스윙했고, 이는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박병호에게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미네소타는 화이트삭스를 4-0으로 제압, 3연패 후 2연승을 내달렸다. 브라이언 도저가 결승타 포함 홈런 2방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카일 깁슨은 퀄리티 스타트(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를 작성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회초 도저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한 미네소타는 이후 공격이 침묵했지만, 선발투수로 등판한 깁슨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미네소타가 승기를 잡은 건 6회초였다. 안타로 출루한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도루와 폭투를 묶어 3루를 밟았고, 조 마우어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3루서 타석에 선 도저는 퀸타나를 상대로 비거리 112m의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프레슬리가 삼자범퇴로 화이트삭스를 잠재운 미네소타는 4-0으로 앞선 9회말 브랜든 킨츨러를 3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킨츨러 역시 브렛 로리, 알렉스 아빌라,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삼자범퇴 처리,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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