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기태가 6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또다시 호투했다.
김기태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기태는 올 시즌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6월 등판한 3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 삼성 선발진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팀 연패 탈출과 개인 시즌 3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기태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먼저 1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김문호와 김상호를 범타 처리했지만 2사 이후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는 2사 3루 위기에서 문규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3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주자를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종윤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4회 들어 김기태는 2아웃을 먼저 잡아놓고 위기에 몰렸다. 김준태에게 볼넷, 문규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상황을 다시 맞이했다. 손아섭을 삼진 처리해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김기태는 5회에도 올라왔다. 김문호와 김상호를 범타로 잡아낸 뒤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포수 이지영이 황재균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진 김기태는 팀이 2-2로 팽팽히 맞서던 6회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는 64개, 볼은 37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김기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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