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광주FC가 수원 삼성을 꺾고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광주는 2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7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김민혁, 송승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23점을 기록한 광주는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 삼성은 승점 18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구자룡, 이정수, 곽광선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측면 윙백에는 신세계, 양상민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백지훈, 조원희가 자리했고 공격은 염기훈, 김건희, 산토스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4-3-3을 사용했다. 조주영, 조성준, 송승민이 전방에 포진하고 김민혁, 여름, 이찬동이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박동진, 김영빈, 정호정, 이으뜸이 맡았다.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팽팽한 흐름이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광주가 높은 점유율로 수원을 공략했지만 스리백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수원은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로인해 양 팀 모두 전반 30분이 넘도록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광주가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이으뜸이 올린 크로스를 조성준이 발에 맞췄지만 골문 옆으로 흐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5분 송승민의 강력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손 끝에 걸렸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이으뜸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반면 수원은 문전에서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염기훈이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지만 광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데 실패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수원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시각과 함께 고승범을 투입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광주가 터트렸다. 후반 8분 조주영이 수원 밀집 수비 사이를 뚫고 측면의 조성준에 패스를 전달했다. 그리고 조성준의 크로스를 김민혁이 머리로 꽃아 넣었다.
분위기를 탄 광주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으뜸이 올린 킥이 한 번 바운드 된 뒤 송송민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수원은 백지훈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권창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수원의 슈팅은 광주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오히려 광주가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간 주현우의 로빙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광주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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