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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수입차 실종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케이블 TV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 2'에서는 미제 사건이 될 뻔한 수입차 실종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동차 전문 기자는 "수십억 원의 자동차가 없어진 사건이 있다"라며 운을 띄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기자는 "드라마나 영화 필수 PPL에서 빠지지 않는 게 자동차다. 그래서 드라마와 PPL을 이어주는 중개사도 생겨났다고 한다"며 "중개사 최 씨는 각종 드라마에 21대의 자동차를 협찬하고 있었다. 어느 날 드라마 관계자가 차를 협찬받기 위해 보관소에 방문했는데 차가 있어야 할 자리에 차가 없어 당황했다고 한다. 수입차 브랜드 역시 최 씨와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더라. 차 한 대당 7천만 원 이상의 고급차라 발칵 뒤집어진 사건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기자는 "그러던 중 최 씨는 없어졌는데 사라진 차량들이 주변 공터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수입차 실종 사건'이라고 미제 사건이 될 뻔했지만 서울의 한 빌딩 주차장에서 차가 발견됐다. 벽을 부쉈더니 있었다더라. 가벽을 세웠던 것"이라며 "알고 보니 대부업자의 소행이었다. 최 씨가 사채를 빌려 쓰다가 늘어난 이자 때문에 대부업자에 차를 넘겨줬던 것. 최 씨가 빌린 돈은 3천만 원인데 빼앗긴 수입차는 총 23억 원이다. 최 씨 때문에 차량을 뺏긴 브랜드는 수억 원의 피해를 봤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정민은 "촬영은 어떡하냐"고 물었고, 기자는 "계약 상 차량은 협찬해줬다고 한다. 남자 주인공의 차량이 뺏긴 차량과 똑같아 남자 주인공의 차량으로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더라"고 전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사채가 무서운 거다"라며 패널들에 "급전이 필요할 때 돈을 빌릴 수 있는 지인이 있냐"고 물었고, 윤정수는 "박수홍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며 씁쓸해했다.
또 레이디 제인은 "단짝들한테 빌릴 수 있을 거 같다. 무릎 꿇고 사정하면 2천만 원 정도?"라고 말했고, 김정민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자 "내가 빌려주겠다. 무릎 꿇을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용감한 기자들 2'. 사진 = E채널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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