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역대 13번째 노히터가 됐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9이닝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0승과 함께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13번째 노히트노런.
보우덴은 NC를 상대로 4월 6일 잠실 경기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이후 주무기 스플리터를 두 가지로 구사하며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데뷔전 승리의 제물 NC를 다시 만났다. 1회 2사 후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나성범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이호준, 박석민, 조영훈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도 손시헌, 김태군, 이종욱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2사 후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으나 이호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보우덴은 5회에도 지석훈을 삼진, 조영훈을 2루수 땅볼, 손시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이종욱과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준완과 나성범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는 이호준, 지석훈, 조영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8회에도 김종호, 김성욱, 이종욱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까지 124개의 공을 던졌다. 이미 6월 4일 잠실 SK전(118개)을 넘어 자신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경신한 상황. 하지만, 노히터가 걸린 게임이라 김태형 감독도 보우덴을 교체할 수 없었다. 마운드에 오른 보우덴은 9회에도 안타를 맞지 않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보우덴.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