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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이 어려운걸 자꾸 해냅니다.”
30일 방송된 엠넷 ‘음악의 신2’에서는 온갖 우여곡절과 굴욕을 견디고 C.I.V.A 데뷔 앨범 제작을 결심한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선 김태우가 LTE 엔터테인먼트를 찾았다. 대놓고 신곡 홍보를 하기 위해 출연했다고 말한 김태우는 여성 듀엣 상대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상민이 LTE 연습생을 여럿 보여줬지만 김태우의 성에는 차지 않았고, 나인뮤지스 경리를 달샤벳으로 착각하며 분위기만 어색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상민은 온갖 인맥을 동원해 크러쉬, 장문복 등을 브로스 2기에 영입하려고 했다. 얼떨결에 출연한 듯한 크러쉬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이상민은 브로스의 ‘Win Win’(윈윈)의 프로듀싱을 갑작스럽게 크러쉬에게 맡기겠다고 해 크러쉬를 더욱 어리둥절하게 했다. 심지어 저작권료는 나눠갖겠다는 얼토당토않는 말까지 했다. 이상민은 “빚 69억 8천 갚는 날이 앞당겨질 것 같다”며 좋아했다.
또 지난 2012년 방송된 ‘음악의 신’에 출연했던 장문복은 약 4년만에 이상민의 부름에 응했고 “여러 가지로 날 힘들게했던 엠넷에 다시 출연하게 될 줄 몰랐다”며 준비한 노래와 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상민은 안무가 배윤정까지 섭외한데 이어, 배윤정의 남편이자 과거 자신이 제작했던 남성그룹 엑스라지 제롬까지 만났다. 배윤정은 이상민에 대해 “방송을 보다 너무 빡쳤다. 남편 등쳐먹은것도 모자라 제자들한테 사기를 친다”고 말했고, 제롬은 “한 대 치고 싶었던 사람 중에 한명인데 드디어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상민은 SM에도 입성했다. 물론 여기서도 굴욕을 당했지만 이상민은 주눅들지 않고 계속해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또 시도했다. 이상민은 “LTE 때문에 SM 분위기가 많이 안 좋을 것이다. SM이 C.I.V.A를 많이 견제하고 있다. 레드벨벳 컴백이랑 겹치지 않게 하려고 전략 회의를 한창 하고 있을 것”이라고 허세를 부렸다.
이상민은 브로스 2기를 실현시키고 C.I.V.A 데뷔를 위해 온 몸을 바쳐 뛰고 있다. 이 가운데 그는 C.I.V.A 프로듀싱을 누구에게 맡길까 고민하다 결국은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음악의 신이 귀환한다. 걸그룹은 16년만이네요. 이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제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C.I.V.A는 오는 7월 8일 데뷔곡 음원을 공개한다. 음원 수익금은 CJ 도너스 캠프를 통해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현재 이상민이 직접 전체 프로듀싱을 총괄하고 있으며 유명 작곡가와 최고의 안무가 등과 함께 데뷔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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