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임창용이 징계를 모두 소화하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기태 감독은 임창용의 등판을 예고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우완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정규시즌 종료 후 불법도박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후 삼성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KBO로부터는 한 시즌의 50%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IA에 새롭게 둥지를 튼 임창용은 반성의 의미로 올해 연봉 3억원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3군에서 몸을 만들던 임창용은 이날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KIA가 전날 LG전을 치르며 72경기를 소화, 임창용이 나설 수 있는 시기가 됐기 때문.
이에 대해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감독은 "(임창용이) 어떤 상황이든 한 번은 나갈 것 같다"며 "세이브 상황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임창용이 경험이 많고 몸 관리도 그동안 잘해왔다"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임창용과 같이 뛰는 것 자체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영광이 아니겠느냐"고 생각을 전했다.
임창용이 이날 나서게 된다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약 18년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일수로는 6480일만이다. 임창용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98년 10월 4일 OB전에 나선 뒤 1999년부터 삼성에서 뛴 바 있다.
[KIA 임창용.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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