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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인생은 한 번의 여행이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16회(마지막회)에는 각 인물들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박완(고현정)은 간암 수술을 받는 엄마 장난희(고두심)을 기다리며 초조해했고, 수술 결과를 듣고 오열했다. 그의 곁에는 불편한 다리로 18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서연하(조인성)이 있었고 위로를 해줬다.
장난희의 수술이 잘못된 것일까. 불안한 복선들과는 달리, 난희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큰 종양이 있다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탁구공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고, 난희는 "내 암은 좋은 놈이래"라며 앞으로 항암치료를 잘 받겠다고 말했다.
치매에 걸린 희자(김혜자)는 깜빡거리는 증세가 더 심해졌다. 수술을 마친 난희의 병실에 모두 모인 친구들의 모습에도 희자는 정아(나문희)에게 "이 사람들 누구야?"라고 말했고, 완이에게는 "난 난희의 병실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확실한 치매증상들을 보였다.
희자는 결국 치매 요양원에 가기로 했다. 충남(윤여정)과 함께 치매 요양원에 간 희자는 "나 안가. 여기서 살게. 민호(이광수)랑 하늘이, 나랑 살면 힘들어"라고 말했고 충남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희자는 끝까지 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려, 요양원을 택했다.
이어 희자는 정아에게 전화를 걸어 "정아야, 우리 전에 차 탔지? 우리 또 차 타자. 나 데리러 와"라며 눈물을 보였다. 희자는 "나 죽더라도 길 위에서 죽고 싶어. 감옥같은 작은 방 말고"라고 말했고 결국 요양원을 뛰쳐나와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지만 비가 와 여행이 무산됐고 허름한 여관에 둘러앉아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대해 유쾌한 토론을 펼쳤다.
이후 '꼰대'들은 캠핑카를 통해 번번이 여행을 떠나며 인생을 즐겼다. 고현정은 내레이션을 통해 "여행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멈출 줄을 몰랐다. 어차피 살아온 인생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라고 말했다. 희자는 성재(주현)과 알콩달콩 연애를 했고 정아는 석균(신구)과 서로 조금씩 양보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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