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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올린 가운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이날 빠른볼 구속이 최고 95마일(약 153km)까지 나올 정도로 힘 있는 투구를 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상대 범타를 유도했다.
오승환은 팀이 3-0으로 앞선 9회초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중간계투 조나단 브록스턴도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하는 역할은 오승환. 첫 타자 조나단 루크로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1B2S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져나가는 슬라이더로 상대 배트를 끌어냈다.
두 번째 타자와의 승부에서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크리스 카터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2루수 콜튼 웡이 끝까지 쫓아가 잡아낸 후 1루로 송구했다.
이후 후속타자 커크 뉴웬하이스와는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가졌다. 바깥쪽에 제구 되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날 경기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개인통산 358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1.58에서 1.54로 떨어뜨렸다.
한편, 추신수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연속출루 경기 수를 10경기로 늘렸다.
홈런은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상대 바뀐투수 마이클 톤킨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터트렸다. 높게 제구 된 95마일짜리 투심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그러나 추신수의 홈런 속에서도 텍사스는 미네소타에 5-17로 대패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은 이후 첫 경기서 13개 안타와 볼넷 7개를 얻어 17득점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모두 선발 출장해 각각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결장해 이대호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은 성사 되지 않았다.
▲ 3일 코리안리거 결과
오승환: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MLB 데뷔 첫 세이브)
추신수: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이대호: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강정호: 3타수 1안타 1사구
김현수: 결장
[오승환(상), 추신수(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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