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송은범이 또 다시 상대팀의 대기록을 저지할 수 있을까.
최하위 한화는 오는 5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4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일단 한화가 3연전 첫 경기에 내세운 선발투수는 송은범이다. 송은범은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예정됐지만, 해당 경기가 우천 순연돼 SK전에 선발투수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송은범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2차례 등판,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4.32를 남겼다. 2차례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지난 5월 3일에는 한화가 2-1로 앞선 5회말 1사 1루서 교체됐다.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
SK는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바탕으로 중위권 경쟁에서 멀리 달아나며 4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수확,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도 2.5경기까지 좁혀졌다.
최근 SK의 상승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홈런이다. SK는 정의윤, 최승준을 앞세워 최근 17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역대 최다인 20경기 연속 홈런(2004년 KIA 타이거즈)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팀 홈런 100개는 올 시즌 10개팀을 통틀어 압도적인 1위에 해당한다.
송은범은 올 시즌 피홈런이 7개다. 2.4경기당 1홈런을 허용한 셈이며, 최근 3경기 가운데에는 2차례나 피홈런을 남겼다. 다만, SK를 상대로는 2경기 총 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맞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한화는 객관적 전력상 열세로 점쳐졌던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서 대기록을 저지한 바 있다. 한화는 지난달 21일 역대 최다연승을 향해 질주 중이던 NC의 16연승을 가로 막았고, 당시 선발투수는 송은범이었다.
이날 송은범은 벤치 클리어링 소동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송은범을 앞세운 한화가 SK의 대기록 행진에도 제동을 걸 수 있을까.
한편, SK의 선발투수는 윤희상이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 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며, 한화를 상대로는 아직 1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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