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피어밴드가 지난 한화전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히어로즈)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112개.
피어밴드는 이날 전까지 16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월 29일 고척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의 시즌 최고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에 나서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실점의 부진을 겪었다.
1회부터 제구 난조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은 피어밴드는 민병헌의 내야 뜬공으로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결국 김재환의 내야 땅볼,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내줬다.
2회 2사 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피어밴드는 3회 허경민을 안타, 민병헌을 사구, 김재환을 볼넷으로 각각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양의지를 내야 뜬공으로 막은데 이어 닉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여유도 잠시, 피어밴드는 4회 선두타자 국해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회만 제외하고 모두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피어밴드는 박건우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미 투구수는 112개에 도달해 있었다. 타선도 더스틴 니퍼트에 묶여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피어밴드는 팀이 3-4로 뒤진 6회말 김택형과 교체됐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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