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 가드 드웨인 웨이드(34, 193cm)가 결국 마이애미 히트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웨이드의 새로운 행선지는 시카고 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한국시각) 현지 취재진들은 SNS를 통해 “웨이드가 시카고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웨이드는 마이애미의 간판스타였다. 2003년 마이애미에 입단, 이적 없이 활약해온 웨이드는 그간 마이애미에 3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2005-2006시즌 파이널에서는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웨이드는 재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이애미의 소극적인 자세에 감정이 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적으로 2년간 4,000만 달러(약 466억원)를 제시받았지만, 케빈 듀란트(골든 스테이트)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까지 제시받았던 금액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마이애미와의 협상에 진척이 없자 복수의 팀들이 웨이드 영입경쟁에 나섰다. 실제 웨이드는 최근 마이애미를 비롯해 밀워키 벅스, 덴버 너게츠 관계자들과 계약과 관련된 미팅을 가졌다. 덴버는 2년간 5,200만 달러(약 602억원)을 제시했지만, 웨이드가 원한 건 계약기간 3년이었다. 이에 덴버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카고는 3년째를 부분보장으로 하는 계약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웨이드와 2년간 4,700만 달러(약 543억원)에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웨이드 영입에 성공한다면, 시카고는 기존의 지미 버틀러에 라존 론도, 웨이드가 가세한 가드진을 구축하게 된다. 버틀러와 웨이드의 역할이 중복되지만, 시카고는 최근까지 버틀러 트레이드를 추진했던 만큼 향후 교통정리는 보다 지켜볼 필요가 있다.
[드웨인 웨이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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