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라라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브라울리오 라라(SK 와이번스)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4개.
라라가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좌완투수 라라는 지난 6월 23일 크리스 세든의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3일 잠실 LG전 구원투수로 첫 선을 보였고 당시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 마운드가 낯설었을까. 1회부터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오정복의 희생번트 타구를 2루에 던져 주자를 아웃시켰지만 앤디 마르테에게 곧바로 2루타를 맞았다. 1루 주자 오정복의 허벅지 통증이 없었다면 득점까지 이어졌을 상황. 이후 유한준, 박경수를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라라는 2회에도 선두타자 이진영과 김상현에게 각각 볼넷, 안타를 허용했다. 김종민의 희생번트 이후 심우준을 낫아웃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지만 결국 이대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3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마르테-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라라는 박경수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는 3루수 최정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마르테가 2루에서 아웃됐다. 다시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아 주자 1, 3루가 됐지만 이후 1루 주자 이진영이 도루에 실패, 이닝이 끝났다.
안정을 되찾은 4회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라라는 5회초 시작과 함께 김주한과 교체됐다. 제구 난조와 결정구 부재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라라였다.
[브라울리오 라라.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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