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후반기에는 어디까지 올라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1경기, 1경기 집중해서 더 높이 날아오르도록 하겠다.”
한화 이글스 주장 정근우가 팀의 8위 도약에 앞장섰다. 정근우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한화는 송광민,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도 멀티히트를 작성한 덕분에 10-6으로 승, 12년만의 삼성전 6연승을 질주했다. 무려 12년만의 기록이었다. 한화는 더불어 삼성을 밀어내고 8위까지 도약했다.
1회말 볼넷으로 출루, 김태균의 안타 때 홈을 밟은 정근우는 2회말에는 전세를 뒤집는 희생 플라이도 때렸다. 윤규진이 제구 난조를 보여 4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정근우는 5회말 격차를 3점으로 벌리는 적시타를 때리며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정근우는 경기종료 후 “어제 경기는 아쉬웠지만, 최근 팀 분위기는 좋다. 전반기 남은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 초반에 너무 안 좋아서 까먹었던 경기를 다시 찾아가는 시기라 생각한다. 후반기에 어디까지 올라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1경기, 1경기 집중해서 더 높이 날아오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근우는 이어 “6월에 홈런이 많이 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스윙이 많이 커졌고, 단타 보다 장타를 의식했다. 어제 경기를 계기로 가볍게 치며 타격감이 살아났다. 삼성에 대해 특별한 건 없고, 하다 보니 잘 된 것 같다(웃음)”라고 덧붙였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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