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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씨스타가 장수돌이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씨스타 보라와 다솜, 의사 표진인, 배우 안우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민 주인공들의 사연 외 눈길을 모은 건 씨스타 다솜의 발가락 부상. 사실 방송을 본 시청자라면 직접 이야기하기 전까지 다솜의 부상을 눈치 채지 못했을 듯 싶다. 그 정도로 해맑은 얼굴로 인사를 건넸기 때문.
“씨스타 노래 한 번 들어봐야죠”라는 말에 보라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어 “다솜이가 발가락을 좀 전에 다쳐가지고, 제가 혼자 열심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보라는 신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 안무를 선보였다. 이 때 다솜에게 상체만이라도 춤을 춰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에 다솜은 상체만이 아닌 온 몸 전체를 이용해 섹시 댄스를 완벽히 소화해 냈다.
다솜이 시종일관 미소를 지우지 않아 경미한 부상이라 여길만 했지만 응급처치가 필요한 수준이었다. 이에 다솜이 잠시 자리를 비웠고, MC 신동엽이 이 소식을 전했다. 신동엽은 “사연에 들어가기 전에, 아까 음악방송 끝나고 오는 길에 다솜 씨가 발가락을 크게 다쳤어요. 그래서 아까 춤도 제대로 못 추고 그랬었잖아요”라고 언급했다. 신동엽의 말에 보라는 “잠깐 초치하러 간거니까요. 여러분, 금방 올 거니까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응급처치만 살짝 하러 갔으니까요”라고 대신 양해의 말을 건넸다.
이런 모습은 왜 씨스타가 최정상 걸그룹 자리에 있을 수 있었는지 짐작케 했다. 신동엽이 “크게 다쳤다”고 이야기할 만한 부상임에도 미리 잡혀 있는 스케줄을 소화하러 왔던 것. 더불어 부상에 사양할 만한데도 안무 요청에 춤을 선보이고, 응급처치 후 돌아와 적극적으로 녹화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들을 소화하고 서로 간의 약속을 지키는 씨스타 멤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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