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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추억의 가수들을 2016년 화려하게 부활시킨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 그 소임을 다한 뒤 화려하게 퇴장했다. 12일 종영한 '슈가맨'의 지난 이야기들을 숫자로 돌아봤다.
▲ 부활한 85팀의 전설들
지난해 8월 19일 파일럿 첫 회 출연자인 김준선과 박준희부터 지난 5일 방송에 출연한 마지막 슈가맨 벅, UN까지 프로그램에는 총 85팀의 그리운 얼굴들이 출연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 없는 가수'로 살아온 izi 보컬 오진성, 바나나걸 안수지 등은 자신의 얼굴을 세상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세대별 방청객 중 한 명으로 관객석에 앉아있던 오진성이 갑자기 일어나 '누구나 아는 노래'인 '응급실'을 열창하는 장면은 '슈가맨'이 남긴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외에 UN은 11년 만에 한 무대에 올라 악수를 나눴고, 해체 당시 마지막 무대가 마지막인 지도 몰랐다는 투야 멤버들은 눈물 속에 쉽게 꿈꾸지 못했던 또 하나의 무대를 완성해냈다.
지현우, 차태현, 강성연 등 지금은 가수라는 타이틀이 어색하게 보이는 배우 출신 슈가맨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 세대공감 100%, 100불의 주인공은?
슈가맨은 노래를 기억하는 세대와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 양쪽 모두의 공감을 얻기 위해 10대부터 40대까지, 혹은 20대부터 50대까지의 세대별 방청객을 초대해 매 번 곡의 인지도를 조사했다.
슈가맨들의 출연 뒷이야기를 다룬 최종회를 제외하고 총 38회 동안 등장한 슈가맨 중 인지도 100%, 즉 100불의 주인공은 딱 네 번 탄생했다. 우선 11회에 출연한 서주경의 국민 트로트 '당돌한 여자'가 첫 번째 100불의 주인공이 됐고,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로 유명한 차수경의 '용서 못 해'가 두 번째 100불곡으로 등극했다.
또 작정하고 100불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 '댄스 100불 특집' 결과 바나나걸의 '엉덩이'와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가 전 세대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100불을 달성한 네 곡에 이어 높은 인지도를 기록한 노래는 izi의 '응급실'(98불)이었다.
▲ 하늘의 별이 된 슈가맨들
시청자가 꼭 다시 한 번 듣고 싶어했던 슈가송 중에는 원곡을 부른 가수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경우도 있었다.
'슈가맨' 8회 '불멸의 슈가송 특집'에서는 이런 시청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 눈물 모아'를 부른 故 서지원, '처음 그날처럼'을 부른 故 박용하를 슈가맨으로 선정해 이들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당시 스튜디오에는 두 곡의 원곡자인 정재형과 김형석이 함께 했다.
또 33회의 '복원 슈가맨 특집'에는 투투가 출연해 불멸의 슈가송인 '일과 이분의 일'을 열창했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故 김지훈의 빈 자리는 인피니트 남우현이 일일 멤버로 함께 했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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