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에이스' 에릭 해커(33)가 63일 만에 돌아왔다.
해커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을 남겼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해커의 투구수를 두고 "80개 안팎으로 던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해커는 55구만 던지고 물러났다.
해커는 3점을 모두 홈런으로 내줬다. 1회초 민병헌에게 132km 직구를 던진 것이 좌월 솔로 홈런, 3회초 박건우에게 125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좌중월 솔로 홈런, 5회초 양의지에게 127km 포크볼을 던진 것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홈런을 맞은 구종과 구속을 봐도 아직 해커가 만족할 만한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결국 NC는 5회초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해커는 NC가 1-3으로 뒤질 때 물러났다.
이날 해커의 최고 구속은 141km에 머물렀다. 컷 패스트볼도 139km, 투심 패스트볼도 138km가 최고 구속이었다. 그 외에는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점검을 하는 성격이 짙었다.
해커는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5월 12일 대전 한화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 텍사스로 휴가를 다녀오는 등 공백기가 길었던 해커는 이날 복귀까지 2개월 여가 소요됐다.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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