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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별들의 축제’라 불리는 올스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02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총출동, 정규리그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올스타 전적은 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kt)가 나눔 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를 상대로 25승 14패의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는 5연승을 따내기도 했다.
역대 올스타전을 돌아보면 진귀한 기록도 많았다. 특히 양준혁은 올스타전에서도 ‘기록의 사나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양준혁은 총 15차례(베스트 12회, 감독추천선수 3회) 올스타로 선정돼 역대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는 13년 연속 올스타전 출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다득점(9, 이종범과 타이기록), 최다 안타(23), 최다홈런(4, 김용희, 홍성흔과 타이기록), 9경기 연속 안타도 양준혁이 보유한 기록이다. 더불어 양준혁은 은퇴 전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던 2010년 홈런을 쏘아 올려 역대 최고령 홈런(만 41세 1개월 28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조인성은 올해 감독추천선수 명단에 포함되면서 개인 통산 11회이자 역대 올스타 최고령 포수 출전 기록에 도전한다. 조인성의 나이는 올스타전이 열리는 16일 기준 만 41세 1개월 21일이다. 경기에 출전할 경우 올스타전 최고령 포수가 된다. 종전기록은 2013년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 진갑용(만 39세 2개월 11일)이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손민한은 올스타전 최고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손민한의 나이는 올스타전 개최일인 지난해 7월 18일 기준으로 만 40세 6개월 16일이었다. 역대 최고령 타자는 2010년 감독추천선수로 선정된 양준혁(만 41세 1개월 28일)이었다.
만루홈런은 올스타전에서 유독 나오기 힘든 기록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총 741차례나 나왔지만, 역대 올스타전에서는 딱 1차례만 나왔다. 1982년 7월 4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렸던 올스타 3차전에서 김용희가 만루홈런을 쳐낸 이후로 33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1996년 김광림), 그라운드 홈런(2007년 이택근)도 단 1차례 나온 기록이다.
총 35명이 수상한 올스타전 MVP 중에는 타자가 무려 33명이었으며, 투수는 1985년 김시진과 1994년 정명원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김시진은 1985년 3경기의 올스타전 중 2경기에 등판해 1승,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994년 정명원은 팀이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타자 연속 삼진, 3이닝 무피안타 등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올스타전 MVP는 롯데와 인연이 깊다. 롯데는 올스타전 최초의 MVP인 김용희(1982년 동군)를 시작으로 2015년 강민호까지 34번의 올스타전에서 44%에 해당하는 15차례나 MVP를 배출했다.
[양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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